2016. 4. 18. 13:43ㆍLIfe is ART
2014년 4월 16일.
인천발 제주행 청해진 소속 연안 여객선 세월호.
승객 300명을 태운 세월호는 진도 인근해상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탑승인원 476명 중
29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
2016년 4월 16일.
세월호 2주기 추모제가
서귀포문화빳데라충전소에서 열렸다.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김백기 대표는
그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정성스레 상을 차렸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코파이, 사탕, 음료수....
세월호는 처음부터 배가 아니었다.
추악한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낸 괴물이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해
후원함도 마련됐다.
또 추모제에 함께하는 이들을 위해
종이배를 접을 수 있도록
노란 종이을 마련했다.
추모제에 참석한 한 사람 한 사람
노란 종이배를 접었다.
꽃다운 영혼으로 경고해 준
너희들의 값진 교훈....
"잊지 않을께"
함께 참여한 무용가 이순 선생은
"자기 반성"이라했다.
내가 반성하면...
내가 반성하면....
그래서 우리 모두가 반성하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자기반성"
그는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했다.
헌무였다.
추모제를 기획한 김백기 감독은
아이들과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잔을 올린다.
촛불을 옮겨 붙일 때
코 끝이 시려오고....
먹먹해지는 마음.
차가운 바닷속 깊은 곳에서
울고 있을 어린 영혼들.
무용가 박연술 선생이
추모제에 참여한 예술가 대표로
영혼들을 위한
위로의 잔을 바쳤다.
그리고 시작된
김백기 감독의 퍼포먼스
추모제에 출발하기 전에 커다란 용기를 준비하는 것에
용도가 궁금하여 그에게 물었다.
"빠져 죽을려고요"
짧은 대답속에 희생자들의 고통을
함께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느껴졌다.
그는 자신의 얼굴을 물속에 담구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갑갑했을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그는 물속에 잠긴 돌을 건져낸다.
마치 아이들의
영혼을 건져내듯이....
아픕니다
.....
힘듭니다.
.....
무용가 박연술 선생의
영혼무
무용가 안지석 선생의
퍼포먼스
이순선생의 "자기반성"
꽃다운 청춘.
우리 모두의 친구이자
아들이고 딸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슬픕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한
그들은 우리들 마음속에
생생하게 살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그날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또렷해지는 기억....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
그들을 잊지 않는 것.
그래 "꼭 기억할께"
박연술 선생의 공연
젊은 춤꾼 김한결 선생의
살풀이 공연
찾아가보니 찾아온 곳 없네
돌아와보니 돌아온 곳 없네
다시 떠나가 보니 떠나온 곳 없네
살아도 산 것이 없고
죽어도 죽은 것이 없네
해미가 깔린 새벽녘
태풍이 지나간 허허바다에
겨자씨 한 알 떠 있네
"장사익의 허허바다"
박연술, 김한결, 안지석 선생의 퍼포먼스
이 날 제주에는 강풍과 비바람으로
한 출연자는 행사장으로 오는 도중
강풍에 차량 유리창이 파손되는 사고로 참석하지 못했고,
서울에서 출발한 출연자들은 그 날 날씨로 인해
제주 공항에 내리지 못하고 다시 서울로 회향해야만 했다.
그리고 추모제 도중 영상이 제대로 상영되지 않는 등
알수없는 문제들이 끈임없이 발생했다.